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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운동 마지막날 고민정 “사실 몸도 마음도 성한 곳 없다”

중앙일보

입력

사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쉼없이 달렸다. 비가 오는 날은 비를 맞으며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땐 두 발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 운동이 종료된 6일 오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이런 소회를 밝혔다.

그는 “광진의 모든 골목을 다녔고,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두 발로, 유세차로, 전화로 주민들을 만나고 또 만났다”며 “사실 몸도 마음도 성한 곳이 없다”고 털어놨다.

고 의원은 “하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강조한 뒤 “사랑합니다! 합니다 박영선”이라며 마지막까지 지지를 호소했다.

고 의원은 선거운동 기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적극 활용해왔다. 선거운동 일정을 매일같이 공유하는가 하면, 박 후보 경쟁자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도 여러 차례 올렸다.

특히 지난달 27일 유세 중 시민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는 사진과 29일 책상에 엎드려 쪽잠을 자는 듯한 모습을 공개해 이른바 ‘감성 페북’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야권에선 “최악의 감성팔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일엔 ‘투표 인증샷’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고 의원은 당시 기호 1번을 상징하는 왼손 엄지를 치켜들고 사진을 찍었는데, 엄지에 직접 찍힌 투표 도장으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겼다는 지적을 받았다.

고 의원은 이에 대해 3일 페이스북을 통해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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