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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7일 민주당·TBS ‘생태탕 선동’ 심판해달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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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배경 걸개에 ‘국민의 시간 심판의 순간’이라고 적혀있다. 연합뉴스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배경 걸개에 ‘국민의 시간 심판의 순간’이라고 적혀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7일은 김어준과 민주당의 방송농단을 심판하는 날이다. 투표로 반드시 이들의 방송농단을 심판해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6일 밝혔다.

김철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향해 “여당이 불리한 이슈에는 ‘여당 해명방송’으로, 야당을 공격하는 이슈에는 ‘네거티브 특집방송’으로 쓰이는 방송, 이게 방송이냐”고 성토했다.

김 대변인은 전날 해당 라디오방송이 내곡동 생태탕 주인의 아들을 비롯한 여권의 의혹제기를 뒷받침하는 증언을 일방적으로 방송한 내용을 비판하며, “김어준이 기획한 ‘생태탕 선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막장방송을 트는 TBS에 연 300억원 서울시민의 세금이 지원된다”며 “선전선동 방송의 배후에 서울시를 장악한 민주당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침 교통정보를 듣기 위해 라디오를 틀어놓는 택시기사들과 그 승객들 상대로 하는 민주당의 선전선동을 위해 서울시민의 세금을 쏟아붓고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또 “김어준과 민주당의 TBS 방송농단이 서울을 천박하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선거 이후에도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잘못을 명명백백히 가려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임을 밝혀둔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측량’ 의혹 관련한 생태탕집 모자의 인터뷰에 대해 “아니면 말고식 인터뷰를 감행한 데 대해 선관위가 즉각 선거법 위반 여부 검토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전투표가 시작되던 2일 인터뷰가 나갔으며, 반론의 기회를 주지 않고 일방적 얘기만 내보냈다는 점에서 대단히 악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해당 방송을 겨냥해 “민주당의 나팔수라는 점이 확인됐다. 떳떳하다면 실명을 밝히고 출연하는 게 당연한데 굳이 익명으로 하는 것은 공작의 냄새가 진동한다”며 “민주당이 기다렸다는 듯이 환호하면서 야당을 공격하는 것을 보면 기획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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