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高建) 국무총리가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으로 국정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11일 오전 전 국무위원 간담회를 긴급 소집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高총리는 盧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고 내각에서 준비할 사안과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高총리는 국민들이 불안을 겪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공무원들의 동요를 막아야 한다고 내각에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간담회가 끝난 뒤 내각의 입장을 국민들에게 밝힐 계획이다.
이에 앞서 高총리는 10일 盧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총리로서 무거운 부담을 느끼지만 국정운영에 추호도 차질이 없도록 내각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盧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총리의 부담을 커지게 해 힘드시겠다. 사전에 상의를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김덕봉 총리실 공보수석이 전했다.
정철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