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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하성 MLB 데뷔전 대타 삼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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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김하성.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김하성.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내야수 김하성(26)이 대타로 메이저리그 데뷔 타석에 들어섰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전에 교체 출전했다.

김하성은 8-7로 앞선 7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섰다. 애리조나 구원투수 알렉스 영을 상대한 김하성은 초구 싱커를 지켜본 뒤 2구째 바깥쪽 싱커에 헛스윙했다. 2스트라이크에 몰린 뒤에는 볼 2개를 골랐다. 하지만 5구째 커브에 헛스윙했다.

김하성은 8회 초 수비때 드류 포머란츠와 교체됐다. 지난해까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뛴 김하성은 2020시즌 뒤 포스팅을 거쳐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시범경기에서는 타율 0.167(42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 초반 타격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막판 6경기에서는 4안타를 때려내며 연속 출루에 성공하는 등 점차 적응해나가는 모습을 보였고, 개막 로스터에도 이름을 올리며 데뷔전까지 치렀다.

김하성은 최희섭, 추신수, 강정호, 최지만, 박병호, 이대호, 김현수, 황재균에 이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역대 9번째 한국인 야수로 이름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개막전에서 애리조나를 8-7로 눌렀다. 샌디에이고는 6-7로 뒤진 6회 말 2사 1, 2루에서 예릭 호스머가 우전 적시타를 날렸고, 7회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3루타와 주릭슨 프로파의 희생플라이를 엮어 8-7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하성의 경쟁자로 꼽히는 2루수 크로넨워스는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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