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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소르망 충격폭로 "미셸 푸코, 8~10살 소년 성폭행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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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문명비평가 기 소르망. 중앙포토

프랑스 문명비평가 기 소르망. 중앙포토

프랑스의 저명한 철학자 기 소르망이 현대 철학의 거장인 미셸 푸코가 1960년대 튀니지에 거주하는 아랍 어린이를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감시와 처벌』이라는 저작으로 유명한 미셸 푸코는 57세이던 1984년 숨졌다.

28일 영국 더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푸코의 동료였던 소르망은 “어린 아이들은 푸코를 쫓아와 자기를 데려가 달라고 했다. 아이들은 8, 9, 10세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푸코는 그들에게 돈을 주고 ‘평소 그곳에서 밤 10시에 만나자’고 했고 묘비에서 성관계를 했다. 동의를 구하는 일 같은 건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푸코는 그런 일을 프랑스에서는 꿈꾸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튀니지에서 행동은) 인종주의적이고 제국주의적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소르망은 언론도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밝히기를 꺼렸다고 말했다. 그는 푸코가 프랑스에서 신과 같은 “철학의 왕”이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소르망은 “추악한 일을 경찰에 신고하지 못한 걸 후회한다”고 덧붙였다.

SNS에는 푸코가 1977년에 13세 이상의 어린이와 성관계를 합법화하는 청원에 서명했다는 내용 등이 올라오고 있다.

푸코는 원형 감옥이라는 개념을 통한 분석, 정상인과 광인 사이의 경계 등 광기에 대한 분석, 성에 대한 분석 등으로 유명하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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