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민원이 접수돼 서울 강남구가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남구는 29일 이 위원장 등 16명이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방을 나눠 식사하는 이른바 ‘쪼개기 식사’를 했다는 민원이 접수돼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3일 재경 전라북도 도민회가 주최한 ‘2021 정기총회’ 행사 뒤풀이 과정에서 불거졌다. 이 위원장과 홍영표 민주당 의원 등 16명은 호텔 내 식당에서 4명씩 방을 나눠 점심을 먹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5명 이상이 한 식당에서 2명, 3명으로 나눠 앉더라도 5명 이상이 사적으로 모인 것으로 해석해 방역수칙 위반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4명씩 방을 나눠 식사했더라도 5인 이상 집합금지 위반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강남구 관계자는 “지난 26일 민원이 접수돼 공식 조사를 통해 위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