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서 4명씩 쪼개기 식사한 이낙연, 방역수칙 위반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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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송파구 대한장애인체육회를 방문해 장애체육인을 격려하며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송파구 대한장애인체육회를 방문해 장애체육인을 격려하며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민원이 접수돼 서울 강남구가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남구는 29일 이 위원장 등 16명이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방을 나눠 식사하는 이른바 ‘쪼개기 식사’를 했다는 민원이 접수돼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3일 재경 전라북도 도민회가 주최한 ‘2021 정기총회’ 행사 뒤풀이 과정에서 불거졌다. 이 위원장과 홍영표 민주당 의원 등 16명은 호텔 내 식당에서 4명씩 방을 나눠 점심을 먹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5명 이상이 한 식당에서 2명, 3명으로 나눠 앉더라도 5명 이상이 사적으로 모인 것으로 해석해 방역수칙 위반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4명씩 방을 나눠 식사했더라도 5인 이상 집합금지 위반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강남구 관계자는 “지난 26일 민원이 접수돼 공식 조사를 통해 위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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