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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효과’ 미 신규 실업수당 1년만에 최저, 작년 4분기 성장률도 상향

중앙일보

입력

백신 접종으로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미국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경제 지표가 발표되고 있다. 사진은 뉴욕 타임스퀘어의 모습. 신화=연합뉴스

백신 접종으로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미국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경제 지표가 발표되고 있다. 사진은 뉴욕 타임스퀘어의 모습. 신화=연합뉴스

미국에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향후 경제 예측에 사용하는 중요한 지표다. 이 지표가 1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미국 경제가 신통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3월 7∼1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8만4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주보다 9만7000건이나 줄어든 수치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73만건을 훨씬 밑돌았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70만건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1년간 최저치이기도 하다.

미국은 최근 코로나19 봉쇄 조치의 완화로 식당, 헬스장, 영화관 등이 다시 문을 열고 있다. 백신 접종 대상자가 확대된 덕분에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탔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해 4분기 미 경제성장률이 잠정치보다 더 높았다는 발표도 이날 공개됐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3%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확정치로 한 달 전 발표된 잠정치 4.1%에서 0.2%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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