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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텔링] '165억원' 공직자 재산왕…억~소리나는 재산공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대한민국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이 일제히 공개됐다. 입법부와 사법부, 행정부 공직자들의 지난해 재산은 얼마나 될까. 25일 공개된 공직자 재산변동 신고결과를 들여다봤다.

 ①공직자 재산왕은?

공직자재산.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공직자재산.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청와대를 비롯해 행정부 고위 공직자 1885명 가운데 재산왕은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165억3122만원)이다. 국회의원 298명 가운데선 전봉민 무소속 의원이 914억208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고위 법관 144명 중에선 강영수 인천지방법원장이 498억9747만원을 신고했다.

청와대를 포함해 행정부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 평균은 14억1297만원. 전년 대비 1억3112만원이 늘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고위 공직자의 재산은 불어났다.

문재인 대통령 재산은 20억7692만원이다. 전년 대비 1억2764만원 늘었다. 퇴임 후 머물 경남 양산시 하북면 사저 부지를 10억6400만원에 매입했다.

②청와대 주요 공직자는?

공직자재산.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공직자재산.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청와대는 이번 재산공개를 통해 직원들의 '다주택자' 오명을 씻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45억3328만원)은 청와대에서 가장 재산이 많았다. 지난해보다 재산이 2억9950만원이 늘었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 비서관(13억8646만원)은 양구에 있는 주택을 팔고, 김외숙 인사수석비서관(19억4581만원)은 해운대 아파트를 팔았다. 청와대에서 가장 재산이 많이 늘어난 사람은 윤창렬 사회수석비서관(19억4865만원)으로 1년 사이 9억4300만원이 늘었다. 집을 팔아 보유 재산이 불어났다.

③공직자 재산변동은?

공직자재산.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공직자재산.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공직자들의 재산은 관심 대상이다. 행정부 등 고위공직자 1855명 가운데 재산이 늘어난 경우는 79.4%(1496명). 나머지 20.6%(389명)는 재산이 줄었다. 평균 재산증가액은 1억3112만원인데, 이 가운데 주택 공시가격과 주가상승, 비상장 주식가액의 현실화 등으로 인해 늘어난 것이 7717만원이다.

재산 증가자 1위는 김종한 부산광역시의원(94억4700만원)으로 1년 사이에 45억원이 늘었다. 재산 감소자 1위는 주진숙 한국영상자료원장(101억3615만원)으로 71억3000만원이 줄어들었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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