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5일부터 보건·특수교육 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대상은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 및 어린이집 간호 인력이다. 교사와 교직원뿐 아니라 보조인력도 포함이다. 이번 접종 대상자는 특수교육·보육 인력 3만7000명, 장애전담 어린이집 관련 1만4000명, 어린이집 간호인력 1000명 등이다.
교육부는 25일 접종 대상 6만4000명의 명부와 접종 희망 여부를 질병청에 알렸다고 밝혔다. 다만 교육부는 교사들의 접종 동의율은 밝히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질병청과 협의해 질병청 쪽에서 시스템에 입력 후 일괄 발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접종 동의율을 발표한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도 접종 대상자 1만2395명의 접종 동의율은 67%다. 보건교사의 동의율이 77.3%로 가장 높았고 특수학급 교사는 62.3%, 방과후강사·자원봉사자 등 보조인력은 57%만 동의했다.
접종 대상자들은 다음 주에 개별 보건소와 연락해 접종 일정을 잡게 된다. 교육부는 다음 달 5일에 첫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1차 접종을 한 뒤 6월에 2차 접종을 한다. 초등학교 1·2학년 교사·교직원은 6월에 1차 접종을 할 예정이다.
개학 이후 코로나19 학생 감염자가 증가하는 추세와 관련해 교육부는 “‘교내 감염’ 확산 여부에 대해 질병청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시 노원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7명이 감염되는 등 교내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 조명연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은 “교육부에서도 질병청과 논의해 교내 감염 여부를 확인하려 한다”면서 “이번 주 교육부 장관과 질병청장 회의에서 이에 대한 논의를 할 것”고 말했다.
문현경 기자 moon.h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