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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5일부터 교사 백신 접종 시작…특수·보건교사 우선

중앙일보

입력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사진은 23일 대전의 한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주사기로 옮기고 있는 모습. 프리랜서 김성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사진은 23일 대전의 한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주사기로 옮기고 있는 모습. 프리랜서 김성태

다음 달 5일부터 보건·특수교육 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대상은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 및 어린이집 간호 인력이다. 교사와 교직원뿐 아니라 보조인력도 포함이다. 이번 접종 대상자는 특수교육·보육 인력 3만7000명, 장애전담 어린이집 관련 1만4000명, 어린이집 간호인력 1000명 등이다.

18일 교육부가 발표한 '새학년 학교 운영현황 점검결과 및 향후 지원계획' 중 일부.

18일 교육부가 발표한 '새학년 학교 운영현황 점검결과 및 향후 지원계획' 중 일부.

교육부는 25일 접종 대상 6만4000명의 명부와 접종 희망 여부를 질병청에 알렸다고 밝혔다. 다만 교육부는 교사들의 접종 동의율은 밝히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질병청과 협의해 질병청 쪽에서 시스템에 입력 후 일괄 발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접종 동의율을 발표한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도 접종 대상자 1만2395명의 접종 동의율은 67%다. 보건교사의 동의율이 77.3%로 가장 높았고 특수학급 교사는 62.3%, 방과후강사·자원봉사자 등 보조인력은 57%만 동의했다.

접종 대상자들은 다음 주에 개별 보건소와 연락해 접종 일정을 잡게 된다. 교육부는 다음 달 5일에 첫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1차 접종을 한 뒤 6월에 2차 접종을 한다. 초등학교 1·2학년 교사·교직원은 6월에 1차 접종을 할 예정이다.

개학 이후 코로나19 학생 감염자가 증가하는 추세와 관련해 교육부는 “‘교내 감염’ 확산 여부에 대해 질병청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시 노원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7명이 감염되는 등 교내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 조명연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은 “교육부에서도 질병청과 논의해 교내 감염 여부를 확인하려 한다”면서 “이번 주 교육부 장관과 질병청장 회의에서 이에 대한 논의를 할 것”고 말했다.

문현경 기자 moon.h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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