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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첫 선발 등판 3⅓이닝 5피안타 2실점

중앙일보

입력

시범경기에서 투구하는 양현종 [AFP=연합뉴스]

시범경기에서 투구하는 양현종 [AFP=연합뉴스]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에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양현종은 2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동안 볼넷 없이 5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3.86으로 올랐다.

양현종은 앞선 시범경기에서 세 차례 불펜 투수로 나섰다. 점점 이닝을 늘려가면서 안정적인 투구를 해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의 첫 선발 등판 경기를 두고 "그를 평가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발은 좋았다. 양현종은 1회 1사 후 니콜라스 카스테야노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을 뿐, 다른 세 타자를 무사히 아웃시켰다. 2사 1루에서 상대 4번 타자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집중타를 허용한 2회가 아쉬웠다. 1사 후 타일러 스티븐슨에게 중전 안타, 타일러 내킨에게 좌월 2루타, 아리스티데스 아키노에게 우전 안타를 연속으로 맞아 순식간에 1실점 했다.

계속된 1·3루 위기에서 알렉스 블란디노를 삼진으로 잡아내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디 스트레인지-고든에게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내줘 한 점을 더 잃었다. 이때 텍사스 우익수 조이 칼로의 정확한 송구로 1루 주자 아키노가 홈에서 횡사해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양현종은 다시 평정심을 되찾았다. 3회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솎아내 삼자범퇴 처리했다. 4회 선두 타자 터커 반하트를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킨 뒤 다음 투수 브렛 더 거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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