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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즉각 반격…레드삭스 제압 1승1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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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제국의 역습'이었다.

뉴욕 양키스가 10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7전4승제) 2차전에서 '영원한 맞수'보스턴 레드삭스를 6-2로 꺾고 1차전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양키스의 마운드는 막강했다. 선발로 나선 앤디 페티트는 레드삭스의 불꽃 방망이를 6과3분의2이닝 동안 2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양키스는 전날 침묵을 지켰던 타선까지 살아났다. 닉 존슨은 0-1로 뒤진 2회말 레드삭스 선발 데릭 로의 가운데 실투를 놓치지 않고 힘껏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는 2점짜리 역전 홈런을 날렸다.

기선을 잡은 양키스는 3회말 1사 1,2루에선 버니 윌리엄스가, 5회말 2사 2루에선 마쓰이 히데키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4-1까지 달아났다. 6회초 4-2로 추격당하자 양키스는 7회말 2사 1, 2루에서 5번타자 호르헤 포사다가 좌중간에 꽂히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6-2까지 점수차가 벌어지자 레드삭스는 추격의 의지를 잃고 말았다. 1승1패를 기록한 양팀은 12일 오전 5시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3차전을 치른다. 레드삭스는 에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양키스는 '백전노장' 로저 클레멘스를 선발로 내보낸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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