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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 배틀' 논란 속 안철수 "실무협상 아직 연락이 없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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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페이스북에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발언을 공유하며 "즉각적인 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이유를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할 것이다. 국민의힘의 화답을 요청한다. 국민의당은 기다리고 있다"고 서울 시장 보궐선거의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페이스북. 인터넷 캡처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페이스북. 인터넷 캡처

안 후보가 공유한 김 전 국회의장의 발언은 "일요일, 월요일 중 자신들이 양보한 대로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늦어도 23일에는 단일후보를 발표하라"는 내용이다.

안 후보는 이같은 김 전 국회의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여론조사를 위한 실무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 저희 측은 어제부터 실무협상 재개를 요청하고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연락이 없다고 한다"며 "오늘 오후에는 반드시 협상단이 만나서 실무를 마무리 짓고 일요일부터는 조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적었다.

두 후보는 전날 각각 서울시장 후보등록을 한 뒤 오후에 잇달아 첨예한 갈등을 빚어오던 여론조사와 관련해 서로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같은 태도에 대해 야권 내부에서도 "통 큰 양보를 홍보해 여론조사에서 이득을 보려는 것"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0일 서울 중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정책 공약 간담회를 마친 후 "안 후보와 어제 밤에 다시 만나 뵙고 30∼40분간 의견을 나눴다"며 "(대화 내용을) 다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단일화 실무협상팀이 만나서 정리하기로 했다", "법정 선거운동 일에는 한 명의 후보가 선거 운동할 수 있도록 무슨 일이 있어도 여론조사를 끝내자는 말씀을 나눴다"고 밝혔다.

공식 선거운동은 25일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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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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