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등 통증 후 첫 불펜피칭…"모든 게 순조로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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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김광현 [AP=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3)이 등 통증 후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했다. 회복세가 빨라 고무적이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19일(한국시각)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18일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 모든 게 순조로웠다는 보고를 받았다. 김광현의 공을 받은 불펜 포수도 '볼 끝 움직임과 컨디션이 모두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14일로 예정됐던 세 번째 시범경기 등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등 근육이 경직돼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경기 일정을 취소하고 회복에 집중했다. 김광현 대신 대니얼 폰스가 시범경기 선발 로테이션에 투입됐다.

다행히 통증은 오래가지 않았다. 김광현은 16일 다시 공을 잡았다. 90피트(약 27m) 거리에서 캐치볼을 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17일엔 120피트(약 37m)로 캐치볼 거리를 늘렸고, 18일 불펜 피칭까지 무사히 마쳤다. 곧 타자를 세워 두고 공을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광현이 다음 달 1일 정규시즌 개막을 무사히 맞이할 가능성도 커졌다. MLB닷컴은 "김광현의 불펜 피칭은 실트 감독과 코치진 예상보다 훨씬 열정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회복 속도가 무척 빠른 듯하다"고 전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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