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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대마도뷰’에 “與후보는 야스쿠니뷰?…건드리지 말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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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리스트 살펴보는 민주당 지도부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 등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가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혜 분양과 투기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힌 이후 엘시티 리스트를 살펴보고 있다. 송봉근 기자

엘시티 리스트 살펴보는 민주당 지도부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 등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가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혜 분양과 투기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힌 이후 엘시티 리스트를 살펴보고 있다. 송봉근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7일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집이 대마도뷰라고 엮어서 친일 프레임 만드려고 하는데 당신네 후보 집은 그러면 일본 왕궁 뷰냐”고 지적했다.

전날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박형준 후보 보니까 대마도까지 보이는, 아~주 뷰가 좋은 75평짜리, 당시 분양가가 20억5000만원짜리를 아래 위로 가지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직에 나가려는 사람은 있는 것도 팔지 않나. 그런데 이 양반은 굳이 이걸 작년에 샀다. 그러면서 부산시장 공천받고 그렇게 나가려고하나”라고 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배우자가 일본 도쿄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과 관련지어 “아카사카 별궁 옆에 왜 집을 갖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박 후보의 도쿄 아파트에서)서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메이지신궁이고 북쪽으로 조금만 가면 야스쿠니 신사”라며 “(박 후보의 아파트는) 야스쿠니 신사뷰인가. 본전도 안 나올 거 건드리지 말자”고 했다.

아울러 “남해바다가 대마도 앞바다라고 여기시는 거냐. 그러면 노무현 대통령도 남천 삼익비치 아파트 대마도뷰로 사신 거냐”고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박형준 후보 투기 의혹’ 화력 키우는 민주당 

이날 민주당은 부산에서 선대위 회의를 열고 엘시티 현장을 찾아 박 후보의 특혜분양 의혹을 특검까지 거론하며 강도 높게 제기했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엘시티 특검 도입을 강력히 제안한다. 부동산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며 “토건 부패세력의 상징인 엘시티를 소유한 박 후보가 버젓이 부산시장에 출마한 양심 불감증에 시민들이 허탈해한다”고 비난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LH가 전국적 분노라면, 엘시티는 부산의 수치”라며 “부산의 야당 후보는 부동산뿐 아니라 불법사찰과 자녀 입시비리 의혹 연루 의심까지 받는다. 부끄럽고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는 “부산시장을 하겠다는 분이 해운대 백사장을 망가뜨린 불법개발 괴물에 들어가 살 생각을 하나”라고 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엘씨티 게이트의 문이 열린다. 박 후보는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 등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가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혜 분양과 투기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송봉근 기자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 등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가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혜 분양과 투기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송봉근 기자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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