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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대한민국] 최고 기술력 담은 배터리 분리막 ‘완판 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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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전기차 배터리 화재로 안전한 분리막 수요가 커지며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연구원이 분리막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SK이노베이션]

잇단 전기차 배터리 화재로 안전한 분리막 수요가 커지며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연구원이 분리막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중국 창저우에 건설한 분리막(Lithium-ion Battery Separators) 신규 공장의 상업 가동을 최근 시작했다. 세계 전기차 시장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중국 현지에서 명품 분리막을 생산, 급증한 주문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사가 과감한 투자로 정유화학 중심 비즈니스를 배터리 및 소재로 확장하는 ‘딥체인지’ 노력의 결실이다. 배터리 산업의 핵심인 분리막 사업의 성장을 통해 ESG 경영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SK이노베이션

분리막은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로 주목받으며 급성장 중인 전기차의 핵심 부품이다.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를 막는 얇은 비닐 같은 재질의 다공성 소재다.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이 서로 닿지 않도록 막아 화재를 예방한다. 동시에 이온이 음극과 양극을 오갈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해 배터리가 작동하도록 한다.

분리막이 파손돼 양극과 음극이 접촉할 경우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이유에서 분리막을 얇고 튼튼하게 만드는 게 기술력으로 여겨진다. 성능과 안전을 모두 잡을 수 있어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이 분야에서 단연 세계 최고다.

이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상업가동 중인 중국 창저우 공장과 올해 3분기 상업가동 예정인 폴란드 실롱스크주 공장에서 올해 생산할 분리막 제품에 대한 ‘완판 계약’을 이미 끝냈다.

이런 성과는 유럽의 환경규제가 가속하고 중국 정부 역시 전기차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면서 분리막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잇달아 발생한 전기차 배터리 화재로 인해 안전한 분리막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는 덕분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제작한 분리막을 사용한 전기차 배터리에선 지금까지 화재가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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