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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내년부터 고교학점제…3학년 2학기는 취업준비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마이스터고에 이어 내년에는 특성화고에 고교 학점제가 전면 도입된다. 사진은 2019년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채용박람회 당시 모습. 뉴스1

지난해 마이스터고에 이어 내년에는 특성화고에 고교 학점제가 전면 도입된다. 사진은 2019년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채용박람회 당시 모습. 뉴스1

지난해 마이스터고에 이어 내년에는 특성화고에도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된다. 앞으로 특성화고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졸업 전 마지막 학기를 취업 준비나 실습으로 보내게 된다.

교육부는 15일 직업계 고등학교 학점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학생이 과목을 선택해 학점을 이수하는 고교학점제는 2025년에 모든 고등학교에 도입되는데, 직업계고는 일반계고에 앞서 도입된다. 마이스터고는 지난해 학점제 도입을 마쳤고, 내년에는 특성화고 전체에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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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학기 1주일 '진로설계'…3학년 2학기는 '전환학기'

학생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해 3학년 2학기를 취업준비, 현장실습 등을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전환학기'로 운영한다. 특성화고의 경우 내년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3학년이 되는 2024년부터, 마이스터고의 경우 지난해 입학한 학생들이 3학년이 되는 내년부터 시행한다. 이외에도 매 학기 말 1주일간은 '진로설계 집중기간'으로 잡고 학생과 학부모를 상대로 진로·취업상담과 과목 선택을 위한 교육과정 설명회, 산업계 인사 특강을 듣는 시간을 갖는다.

소수교과 채용 간소화…전문가 교사자격 주기도

그동안 직업계고에선 소수교과 교사를 오랜 시간 채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교육부는 교사선발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보고 이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그동안은 4개 이상 교육청의 수요가 발생하는 교과에 한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임용 문항 출제를 위탁해 왔다. 앞으로는 4개 교육청까지 모이지 않더라도 각 시도교육감이 직접 임용 문항을 내 교사를 선발할 수 있도록 한다.

신산업 분야 전문가들이 교사 자격을 얻을 수 있는 방법도 마련된다. 산업체 전문가들이 산학겸임교사로 나서는 일이 많은데 이들은 교사자격이 없어 성적입력 등 실무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 문제가 있었다. 이들을 위해 별도의 연수 과정을 거치면 교원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새봄 중등직업교육정책과장은 “교사양성 특별과정을 올해부터 우선 운영한 뒤 추이를 고려해 다른 교과 확대 여부 등을 결정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문현경 기자 moon.h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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