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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이후 '최저'라는 9급 공채… 올해 경쟁률 35대1, 무슨 일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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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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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평균 경쟁률이 35대 1로 집계됐다.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21~24일 2021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선발시험 원서를 접수한 결과 5662명 선발에 19만8110명이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4985명 선발에 18만5203명이 지원한 지난해와 비교해 지원자는 1만2907명 늘었으며 경쟁률은 37.2대 1에서 하락했다.

9급 공채시험 경쟁률은 2018년 41:1→2019년 39.2:1→2020년 37.2:1로 낮아지는 추세다. 올해 경쟁률은 2001년(31.1: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0년과 2011년에는 응시 연령 제한 폐지와 실업난 등으로 각각 경쟁률이 82.2:1, 93.3:1까지 치솟았다. 당시 선발인원은 각각 1719명, 1529명이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최근 선발 인원이 늘고 응시대상자인 학령인구가 줄면서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9급 공채 선발 인원은 2016년 이후 4000명대 중후반을 유지하다 올해 5000명 이상으로 더 늘었다.

“최근 선발 인원 늘어난 영향”

인사혁신처는 올해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늘어난 것은 선발 규모 확대와 더불어 내년부터 수학·사회·과학 등 고교 과목이 시험과목에서 제외되는 등 시험과목 개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2021년도 9급 공무원 공채 연령대별 지원 비율. [자료 인사혁신처]

2021년도 9급 공무원 공채 연령대별 지원 비율. [자료 인사혁신처]

최근 5년 동안 9급 공무원 공채 여성 지원 비율. [자료 인사혁신처]

최근 5년 동안 9급 공무원 공채 여성 지원 비율. [자료 인사혁신처]

경쟁률이 가장 높은 분야는 행정직군에서는 교육행정(282.2:1), 기술직군에서는 방재안전(114.2:1)으로 나타났다.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29.2세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61.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30대(30.6%), 40대(6.5%) 순이었다. 50세 이상 지원자는 0.7%를 차지했다. 여성 지원자 비율은 57.6%로 지난 2017년(52%)부터 상승 추세다.

9급 공채 필기시험은 다음 달 17일 전국에서 치러지며 합격자는 오는 5월 27일 발표된다. 시험장소는 다음 달 9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에서 안내할 예정이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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