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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라이징스타’ 구영회, 애틀랜타와 재계약

중앙일보

입력

NFL 애틀랜타 팰컨스의 키커 구영회가 계약을 연장했다. [AP=연합뉴스]

NFL 애틀랜타 팰컨스의 키커 구영회가 계약을 연장했다. [AP=연합뉴스]

미국프로풋볼(NFL) 애틀랜타 팰컨스가 한국인 키커 구영회(27)와 계약을 연장했다.

애틀랜타는 1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키커 구영회를 비롯해 크리스티안 블레이크, 타일러 홀, 제이콥 튜오티 매리너 등 네 명의 선수와 재계약했다”고 공지했다.

구영회는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NFL에 진출하며 새 역사를 쓴 선수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간 구영회는 축구 선수 출신으로 갈고 닦은 킥 실력을 앞세워 미식축구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7년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에 입단하며 NFL 무대를 밟아 주목 받았지만 4경기를 뛴 뒤 방출당했다.

손흥민(오른쪽)과 구영회가 화상대화를 나누는 장면. [사진 토트넘 트위터]

손흥민(오른쪽)과 구영회가 화상대화를 나누는 장면. [사진 토트넘 트위터]

이후 독립리그 AAF 소속 애틀랜타 레전드 소속으로 뛰며 경기력을 갈고 닦았고, 2019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거쳐 애틀랜타 팰컨스와 계약하며 NFL 무대에 복귀했다.

키커 역할을 맡은 구영회는 지난 시즌 리그 15경기에서 필드골 37개를 성공시키며 144득점했다. 성공률 94.9%로 수준급 키커로서 명성을 떨쳤다. 27연속 필드골 성공 기록을 세우며 NFL 올스타전인 프로볼 출전 선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한국인 간판스타 손흥민(29)과 영상통화 형식으로 대담을 나눠 주목 받기도 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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