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생일떡 몰아주고 '떡값' 받은 軍경찰 간부 2명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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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부대에선 생일을 맞은 병사에게 쌀케이크가 보급품으로 제공된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군 부대에선 생일을 맞은 병사에게 쌀케이크가 보급품으로 제공된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경기도 포천 모 부대 소속 군사경찰 간부 2명이 뒷돈을 받고 부대 관계자들을 종용해 특정 떡집에서만 쌀케이크를 납품받도록 한 혐의로 군 검찰의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 각 부대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역 내에서 만든 떡과 쌀케이크 등을 구입해 장병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생일을 맞은 병사에게는 쌀케이크가 보급된다. 이 때문에 인터넷 게시판에선 '추억의 군대 음식'으로 곧잘 인용되고는 한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수사를 받는 군사경찰 준위 2명은 개당 1만5000원 정도인 쌀케이크를 특정 떡집에서만 주문하도록 부대 관계자들을 종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육군 관계자는 "현재 군 검찰에서 해당 간부를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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