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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출혈성 대장균 감염 21명 추가 확인

중앙일보

입력

제 1 군 법정 전염병인 장출혈성 대장균 환자 집단 발생과 관련,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광주시는 추가로 21명의 감염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자는 앞서 확인된 21명을 포함해 모두 4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와 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이달 초 12명의 감염자가 확인되자 지난 21일 최초 환자가 발생한 시내 J초등학교 전교생 1천700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여 9명의 감염자를 추가로 확인, 감염자가 21명으로 늘어났었다.

시는 또 애초 이들 환자의 감염 대장균이 O-26 유형으로 파악됐으나 질병관리본부가 정밀 조사한 결과 최초 환자였던 J초등교 4학년 신모(10)양 등 2명만이 O-26 유형으로 판정되고 나머지는 모두 O-91 유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이들 감염자중 3명은 퇴원하고 나머지는 모두 시내 병원에 격리치료중이나 설사 등 특별한 증상없이 외형상 모두 건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1천700명중 1천500여명이 검사를 마쳤고 이날 현재 200여명만 남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번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 파동은 지난달 30일 신양 자매가 광주 남구 패스트 푸드점에서 햄버거를 먹은 뒤 설사증상을 보인뒤 최초 환자로 판명되면서 비롯됐다.

O-91은 애초 알려졌던 0-26이나 O-157 등과 같은 타입의 대장균 무리로 유전자 형태가 달라 구분될뿐 감염원이나 증상, 감염경로 등은 별 차이가 없다.

주 감염원은 완전히 조리되지 않은 쇠고기 분쇄육과 가금류 등이며 감염시 설사, 혈변과 심한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균의 잠복기는 3-8일로 특별한 치료없이 5-10일이면 회복이 가능하며 균은 열에 약해 섭씨 68도에서 사멸하기 때문에 조리시 끓여 먹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치사율 3-5%에 감염성이 높아 제 1군 법정 전염병으로 분류한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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