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 하나, 담배 뚝…영국서 금연백신 개발

중앙일보

입력

골초라도 백신만 복용하면 담배를 쉽게 끊을 수 있는 날이 올까.

영국의 유전공학회사 제노바의 데이비드 옥슬라드 최고경영자(CEO)는 "금연백신 '타닉(TA-NIC)'의 임상시험 결과가 좋아 이르면 2년 뒤부터 미국 시장에 판매할 수 있다"고 14일(현지시간) CBS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임상시험에서 인체에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제노바는 타닉을 복용한 사람들이 가짜 타닉을 복용한 사람들보다 흡연 욕구를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실험을 시작한 뒤 6주 후에 타닉을 복용한 44명 가운데 19명(43%)이 금연하거나 흡연의 즐거움을 덜 느낀 반면 가짜를 먹은 그룹 11명 중 1명(9%)만이 이런 효과를 경험했다는 것이다. 제노바 주식은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이 소식이 알려진 뒤 6.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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