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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 치른 여제들...소렌스탐 77위, 청야니 꼴찌

중앙일보

입력

안니카 소렌스탐. [AFP=연합뉴스]

안니카 소렌스탐. [AFP=연합뉴스]

청야니(32·대만)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장에서 벌어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 1라운드에서 9오버파 81타를 쳤다.

2년 만에 대회에 나온 청야니는 참가 선수 120명 중 최하위다. 버디 3개를 했지만 보기, 더블보기, 트리플보기가 2개씩 나왔다. 선두 리디아 고와는 16타 차이다.

드라이버가 좋지 않았다. 페어웨이 적중률이 28%에 그쳤고 평균 거리는 253야드였다. 청야니의 마지막 우승은 2012년 3월이다. 현재 세계랭킹은 919위다.

청야니. 2018년 자료사진. [AP]

청야니. 2018년 자료사진. [AP]

안니카 소렌스탐(51·스웨덴)은 3오버파 공동 77위다. 2008년 은퇴 후 13년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공식 출전한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았다. 소렌스탐은 이날 버디 1개, 보기 1개를 했다. 5번 홀에서 나온 트리플보기가 아쉬웠다.

정교함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페어웨이 적중률 64%, 그린 적중률 67%)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240야드로 전성기에 비해 줄었다. 소렌스탐은 전성기 평균 270야드를 넘는 티샷을 쳤다.

함께 경기한 선수들은 “웨지샷이 아직도 매우 날카롭다”고 했다. 2라운드에서 이븐파 정도를 치면 컷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선두 리디아 고는 버디 6개와 이글 1개 등으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리디아 고는 왼쪽 콧구멍으로 숨을 쉬기가 어려워 지난 달 한국에서 교정 수술을 받았다. 당분간 쉴 계획이었는데 집 앞 골프장에서 대회가 열려 참가했다. 리디아 고의 마지막 우승은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이다.

리디아 고. [AFP=연합뉴스]

리디아 고. [AFP=연합뉴스]

청야니와 소렌스탐도 홈 코스 어드밴티지를 누렸다. 세 선수 모두 대회가 열린 올랜도 레이크 노나 골프장 회원이고 골프장 안 주택단지에 산다.

넬리 코르다(미국) 등이 5언더파 공동 2위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4언더파 공동 4위, 전인지와 최운정이 3언더파 공동 11위, 이정은6이 2언더파 공동 16위다. 김세영은 이븐파 공동 41위, 박성현은 3오버파 공동 77위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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