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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하나은행장에 박성호…하나금융투자 대표 이은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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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신임 하나은행장 내정자. [하나금융 제공]

박성호 신임 하나은행장 내정자. [하나금융 제공]

신임 하나은행장에 박성호(57) 하나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차기 하나금융투자 대표는 이은형(47)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맡는다.

하나금융지주는 25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등 주요 관계사 5곳의 차기 CEO 후보를 확정했다.

박 부행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하나은행 전신인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해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은행장,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쳐 현재 하나은행 디지털리테일그룹 부행장으로 재임 중이다.

박 후보는 증가하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중요도가 커지고 있는 디지털과 글로벌, 자산관리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춰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최고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특히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과 하나금융티아이에서 CEO를 역임하는 등 최고경영자로서의 경험이 하나은행을 리딩뱅크로 도약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이은형 하나금융투자 대표 내정자. [하나금융 제공]

이은형 하나금융투자 대표 내정자. [하나금융 제공]

차기 하나금융투자 대표로 추천된 이은형 부회장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중국 지린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중국 베이징대 고문교수를 역임했다. 2011년에는 하나금융지주 글로벌 전략총괄 부사장을 맡았다.

학계와 금융계를 두루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이 후보는 5개 국어에 능통한 글로벌 마인드, 해박한 지식, 폭 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한 글로벌 전문가로 꼽힌다.

하나금융은 이 후보의 역량이 하나금융투자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기여함으로써, 하나금융투자가 국내 경쟁을 넘어 글로벌에서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최적임자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나금융 임추위는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사장에 대해서는 연임 결정을 내렸다. 이들은 양호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각사 CEO 후보로 추천됐다.

박성호 차기 행장과 이은형 차기 하나금투 대표의 임기는 각각 2년이다. 이번에 유임한 하나카드·캐피탈·저축은행 사장의 임기는 1년이다.

이날 추천된 CEO 후보들은 다음달 개최되는 각 사 이사회와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이 마무리된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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