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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여름철 해외여행시 전염병 주의"

중앙일보

입력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콜레라, 세균성이질, 뎅기열, 웨스트나일바이러스 등 전염병이 동남아시아, 미주 등에 유행하고 있어 이 지역 해외여행객들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1일 경고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월 태국 여행객 5명이 세균성이질에 걸리고 인도에 다녀온 여행객 5명이 장티푸스 진단을 받는 등 올들어 해외에서 각종 전염병에 감염돼 입국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 기간 해외에서 전염병에 감염된 환자 수는 콜레라 3명, 장티푸스 7명, 파라티푸스 4명, 세균성이질 13명, 홍역 1명, 유행성이하선염 1명, 말라리아 13명, 뎅기열 3명 등이다.

또 국내에 들어오는 항공기 기내에서 전염병균이 검출된 사례가 지난해에는 한 차례도 없었던 것과 대조적으로 올들어 5건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뎅기열이 유행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주혈흡충증이 창궐하고 있는 중국, 웨스트나일바이러스 감염증이 번지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콜레라와 세균성이질이 흔한 동남아, 인도, 중국 등을 여행할 경우 특히 주의가 요망된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해외여행 후 발열이나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면 검역소나 보건소에 곧바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전염병 발생 지역을 여행할 때는 손을 깨끗이 씻고 끓인 물만 먹으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을 입고 모기장을 사용하는 등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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