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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박상하 학폭 부인에…피해자 "어이없다, 대면하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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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박상하. [사진 한국배구연맹]

삼성화재 박상하. [사진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삼성화재 박상하의 학교폭력(학폭) 의혹 폭로자가 '대면하겠다'는 메시지를 구단 측에 보냈다. 박상하가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학폭에 가담한 적 없다'고 부인한 것을 두고서다.

21일 삼성화재 구단과 A씨 등에 따르면 A씨는 최근 구단 인스타그램에 '박상하와 대면하겠다'는 내용의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지난 19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박상하를 실명으로 '학폭의 가해자였다'고 글을 올렸다.

당시 글에서 그는 "박상하를 만난 후 지옥이 시작됐다. 14시간 넘게 맞고 기절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화재는 공식입장을 내고 "박상하와 개인 면담을 했으나 '학폭'에 가담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A씨가 다시 글을 올렸다. 그는 "박상하가 학교 폭력에 가담한 적 없다는 기사를 봤다. 어이가 없다"면서 "사과받고 싶지는 않지만 사람이라면 최소한의 반성의 기미라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상하와 대면하겠다. 삼성화재 구단 인스타그램에 다이렉트 메시지도 보내겠다"고 예고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실제로 다이렉트 메시지를 받았지만 연락처가 없었다"며 "연락처를 달라고 해 만날 계획이다.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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