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전역 한파주의보, 낮기온 어제보다 10도 '뚝'

기상청이 15일 오후 9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

설 연휴 마지막날 포근한 날씨를 보인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야외활동을 즐기고 있다. 뉴스1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2도를 밑돌거나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으로 전국이 흐리고 경기 동부와 강원도(중·남부 동해안 제외), 충청권, 전라권에는 시간당 1㎜ 안팎의 가는 비가 내리고 있다.

다만 정오께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칠 것으로 보인다.

비가 그친 뒤 낮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유입돼 낮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큰 폭으로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내려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이날보다 10도 이상 큰 폭으로 내려가 영하 10~영하 1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와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이날부터 해안지역과 강원 산지, 제주도에는 시속 35∼65㎞의 강한 바람이 불고, 그 밖의 지역도 바람이 시속 30∼50㎞로 세차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신경 써달라고 강조했다.

풍랑특보가 발표된 서해상과남해상, 동해 남부 남쪽 해상은 바람이 시속 45∼65㎞에 달할 예정이며 물결이 2.0∼4.0ｍ로 매우 높게 일겠다. 그 밖의 해상도 바람이 차차 강해지고 물결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