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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말엔 마스크 벗을까…"늦여름까지 전국민 백신 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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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3세로 미 CDC 기준 우선접종 대상이 된 카림 압둘 자바는 지난달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았다. 그는 젊은 흑인들의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NBA 선수들에게 우선 접종을 하자고 제안했다. [사진=NBA]

올해 73세로 미 CDC 기준 우선접종 대상이 된 카림 압둘 자바는 지난달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았다. 그는 젊은 흑인들의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NBA 선수들에게 우선 접종을 하자고 제안했다. [사진=NBA]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늦어도 여름이 끝나기 전에는 전 국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여름이 끝날 때쯤에는 자격 있는 미국 인구 전체에 백신을 접종하기에 충분한 백신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모든 사람이 자신의 차례가 왔을 때, (백신을 접종받을) 자격이 주어졌을 때, 소매를 걷어 올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백신에 대한 망설임이 백신 접종에 방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다.

'올 연말이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는 "그것은 지금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상당 부분 달려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우리 모두가 각자의 몫을 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가 적절한 (전파) 완화 전략을 취하지 않아 또 다른 급증을 맞게 된다면 내가 예상하는 일이 어리석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백신 접종에 돌입한 미국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3일 CNN은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통계를 인용해 12일을 기준으로 직전 7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9만6609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3일 이후 101일 만에 처음으로 10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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