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피임약 '노레보정' 복용 간편해져

중앙일보

입력

사후 응급피임약인 '노레보정'의 복용 방식이 간편해졌다.

현대약품은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최근 노레보정의 복용 방식을 성관계후 72시간내에 2정을 한번에 복용하는 것으로 변경했다"며 "이에 따라 약품 설명서를 바꾸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당초 식약청이 권고한 복용 방식은 성관계후 72시간 내 1정을 우선 복용하고 이후 12시간 내 두 번째 1정을 추가 복용하는 것이었다.

식약청의 이번 변경은 노레보정을 개발한 프랑스 HRA파마가 최근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2정을 동시에 복용하는 것과 1정씩 나눠 복용하는 것이 효과와 부작용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2정을 나눠 복용하면 두번째 복용을 잊거나 시간을 놓칠 가능성이 있어 한번에 동시에 복용할 때보다 피임실패율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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