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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부호 순위 1,2위 위성 인터넷 사업 두고 신경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세계 부호 순위 1,2위가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업을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계속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Falcon 로켓 [스페이스X]

스페이스X의 Falcon 로켓 [스페이스X]

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사업 관련 계획변경 요청에 반대하는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스타링크는 2020년대 중반까지 저궤도 소형위성 1만2000개를 쏘아 올려 지구 전역에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4월 FCC에 위성 약 2800개의 고도를 당초 계획과 달리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아마존은 이런 계획에 대해 "특정 사업자가 자사 시스템 설계를 수정하는 것은 지지하지만 이번 변경 사안은 단순 수정으로 여기기엔 지나치게 중대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아마존은 스타링크와 비슷한 자체 인터넷 위성 서비스 사업 '프로젝트 카이퍼'를 추진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세계 부자 기준에 따르면 아마존은 세계 2위 부자 제프 베조스가 운영하는 회사이며, 스페이스X는 세계 1위 부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운영하는 회사다.

지난달 26일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트위터에 "잘해야 실제 운영까지 수년이나 걸릴 아마존 위성 시스템을 위해 현재 스타링크의 발목을 잡는 것은 대중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공개 저격글을 남겼다.

CNBC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아마존의 카이퍼 모두 위성망을 건립하는 데 100억달러(약 11조 2000억원)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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