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5세 이상 접종’ 추가 논의키로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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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호 01면

브라질은 60세 이상 의료진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브라질은 60세 이상 의료진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비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18세 이상에게 접종할 수 있다’는 조건부 허가 권고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날(4일) 열린 법정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 회의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오일환 중앙약심 위원장은 “논의 결과 국내 코로나19 예방 목적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현재 진행 중인 (3상) 임상시험 결과 등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허가하도록 자문했다”고 밝혔다. 다만 핵심 쟁점인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해서는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추가 논의해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임상에 참여한 65세 이상 고령층이 7%에 불과해 모더나(25%)와 화이자(21%)에 비해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고령층 접종을 두고 해외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18세 이상 전 연령층에 사용을 승인한 반면 독일·프랑스·스웨덴 등은 65세 이상 연령층에는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스위스 의약품 규제 당국은 사용 승인을 거부했다. 식약처는 이르면 내주 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6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수칙 완화 여부를 결정한다. 자영업자와 지방자치단체는 영업시간을 오후 10시 이후까지 늘리고, 집합제한 조치도 풀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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