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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검정고시 15일부터 접수…코로나19 확진자도 응시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7월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공업고등학교에 마련된 2020년도 제2회 초·중·고졸 검정고시 원서교부 및 접수장을 찾은 시민들이 원서를 작성하고 있다. 뉴스1

지난해 7월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공업고등학교에 마련된 2020년도 제2회 초·중·고졸 검정고시 원서교부 및 접수장을 찾은 시민들이 원서를 작성하고 있다. 뉴스1

올해 서울 첫 검정고시 접수가 15일부터 5일 동안 진행된다. 이번 시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도 응시할 수 있다.

5일 서울시교육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2021년도 제1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 공고문을 게시했다. 원서 접수는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다. 시험은 4월 10일에 시행되고 합격자는 5월 11일 발표한다.

접수는 현장 접수와 온라인 접수로 진행된다. 현장 접수는 서울 용산구 용산공업고등학교 실습장에서 받는다. 코로나19 확진자나 자가격리자, 유증상자는 현장 접수를 할 수 없어 대리 접수나 온라인 접수해야 한다.

온라인 접수는 '나이스검정고시서비스'에서 할 수 있다. 온라인 접수 기간은 현장 접수보다 하루 짧아 15일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현장 접수해야 하는 외국 학력 인정자가 코로나19에 걸렸을 경우 서울시교육청에 직접 문의해야 한다.

이번 검정고시는 코로나19 확진자도 응시할 수 있다. 지난해 검정고시는 확진자가 응시할 수 없었다.

확진 사실을 서울시교육청에 알리면 응시자는 입원해 있는 병원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병실에서 방호복을 입은 서울시교육청 직원 2명과 시험을 치른다. 자가격리자도 마찬가지로 격리된 곳으로 감독관이 가 시험을 진행한다.

시험 당일 기침·발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난 응시자는 별도 고사장에서 시험을 본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위해서 고사장 내에 별도의 시험실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앞서 교사 임용시험, 변호사시험 등 주요 국가고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응시를 허용하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말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확진자도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수준으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상급학교 가는 데 꼭 필요한 시험인 만큼 확진자를 최대한 배려해 응시를 허용했다"고 말했다.

남궁민 기자 namg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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