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병원 아냐" 조국 딸 인턴 합격 소식에 엉뚱한 병원 발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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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 한일병원. [홈페이지 캡처]

서울 도봉구 한일병원. [홈페이지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녀 조민씨가 한일병원 인턴에 지원해 최종 합격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엉뚱한 병원의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일이 일어났다.

4일 오후 진주 한일병원은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곳은 경남 진주에 있는 병원으로, 조씨가 지원하고, 이날 합격자 발표를 공고한 서울 도봉구의 한일병원과 관련이 없다.

포털사이트 '한일병원' 검색 결과. [네이버 캡처]

포털사이트 '한일병원' 검색 결과. [네이버 캡처]

진주 한일병원 홈페이지. [홈페이지 캡처]

진주 한일병원 홈페이지. [홈페이지 캡처]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한일병원'을 검색하면 진주 한일병원 홈페이지가 가장 상단에 노출돼 접속자가 몰려 오후부터 마비된 것으로 보인다. 진주 한일병원에는 조씨의 인턴 합격 여부를 묻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한다.

조씨가 인턴으로 지원한 병원은 한국전력공사 산하의 의료재단이다. 이 병원은 이날 오후 홈페이지에 '2021년도 전반기 1차 인턴 전형 합격자 발표' 공고를 냈다. 최종 합격한 인원은 총 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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