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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시 블록체인 도입, 확장성 보여주는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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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인디]

서울시 블록체인 시스템 도입은 블록체인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한 국가는 아니더라도 이미 시 단위로 블록체인 운용이 가능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한국 바깥에서는 에스토니아와 같은 나라가 국가 단위로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등, IT 방면으로 발전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강남 논스에서 2월 4일 열린 블록체인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같이 말했다.   

# “에스토니아 사례 배워야… 실패도 축적이 되는 사회 되길 바라”

안철수 당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에스토니아를 예로 들며 블록체인을 비롯한 신산업이 장려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에스토니아는 인구가 130만명을 조금 넘는 정도의 작은 나라다. 우리나라의 수원시 인구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게다가 구소련으로부터 독립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말고는 가진 게 아무 것도 없는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에스토니아가 세운 전략은 IT 집중화였다. 그 결과 어떤 면에서는 한국보다 더 디지털화 된 나라로 발돋움했다. 다른 나라도 에스토니아에게 해킹 관련 업무를 맡기고 자랑스러워 할 정도로 에스토니아는 IT 방면에서 성숙한 나라다. 가장 먼저 블록체인을 도입을 적극적으로 시도한 나라도 에스토니아다”라며 에스토니아의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그는 “무서워서 아무 시도도 안하는 것보다 성공이든 실패든 축적이 되는 사회가 성숙한 사회라고 생각한다. 성공만 인정하고 실패는 쓰레기 취급하는 사회는 발전할 수 없다. 한국의 경우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가 강하다. 이러한 인식을 개선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블록체인에 대한 생각도 공유했다. 안 대표는 “에스토니아에 다른 나라가 블록체인을 도입한 사례는 없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실제로 많은 나라들이 블록체인 도입을 위해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블록체인이) 너무 투명해서 도입을 본격적으로 못하고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서울시 블록체인 시스템 도입은 블록체인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한 국가는 아니더라도 이미 시 단위로 블록체인 운용이 가능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라며 실증 사례를 통한 블록체인의 긍정적 측면을 평가했다.

안 대표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오늘 이 자리에 왔다.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야기를 끝마쳤다.

한편 이날 블록체인 스타트업 간담회에는 안철수 당대표를 비롯해 블록체인 업계 창업가 및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했다.

박상혁 기자 park.sanghy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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