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화학BU, 친환경 사업에 5조2000억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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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롯데그룹 화학BU가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 매출 6조원 달성 등을 담은 친환경 경영 전략을 2일 발표했다. ‘그린 프라미스(Green Promise) 2030’이라 이름 붙인 친환경 경영 전략의 핵심 슬로건은 ‘지구를 지키는 진심 어린 발걸음(Every Step for Green)’이다. 롯데그룹 화학BU는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알미늄, 롯데비피화학을 포괄한다.

2030년까지 매출 6조원 달성 #“올해를 ESG 경영 원년으로”

경영 전략에는 친환경 사업강화, 자원 선순환 확대, 기후위기 대응, 그린 생태계 조성 등 4대 핵심과제를 담았다. 롯데그룹은 5조2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 화학BU에 친환경 협의체를 구성해 각 사의 전문 분야에 따른 아이템을 발굴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화학BU 내 친환경 사업 매출 규모를 2030년까지 6조원 규모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자원 선순환과 연계한 자원 재생 소재 사업도 강화한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방안을 연구 개발해 재활용 제품 판매를 100만t까지 확대한다.

화학 BU는 탄소배출량 목표치도 제시했다. 2030년에도 2019년 수준의 탄소 배출량을 유지할 방침이다. 글로벌 고객사들의 재생에너지 사용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준하는 자체 계획을 마련하고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도 확대한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은 “2021년을 ESG 경영 원년으로 삼아 지속 가능한 친환경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해 핵심과제에 집중하겠다”며 “기업의 미래가치 향상이 사회의 긍정적 가치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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