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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한 음식점서 36명 감염…직원·손님·지인 등 확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광진구보건소내 설치된 민원대기용 천막형 임시대기소. 사진 광진구청

광진구보건소내 설치된 민원대기용 천막형 임시대기소. 사진 광진구청

서울 광진구 소재 한 음식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6명이 발생했다.

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해당 음식점 이용자가 지난달 29일 최초 확진 후 음식점 직원, 이용자, 지인 등이 잇따라 감염됐다. 관련 확진자는 2일 오후 6시 기준 총 36명이다.

해당 음식점은 헌팅포차로 운영됐던 곳이다. 식당으로 등록해놓았지만 최근 클럽 형태로 춤을 추며 술을 마시던 현장이 구청 단속으로 적발되기도 했다. 일부 손님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였다.

지난해 5월 이태원 집단 감염을 계기로 방역당국이 헌팅포차에 대해 집합금지명령을 내리자 같은 해 8월 구청에 업태를 일반음식점으로 바꿔 운영해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해당 업소에 대해 “관계 규정상 헌팅포차라고 단정지을 수 없어 추가 조사와 법적 검토 필요하다”며 “식품위생품법 위반으로 영업정지 조치 필요하다면 내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광진구 음식점 집단감염은 다른 자치구에도 영향을 미쳤다. 강남구 신규 확진자 10명 중 1명, 중랑구 확진자 9명 중 2명이 광진구 음식점 관련 확진자로 파악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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