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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박영선 말, 나경원이 받아쳤다 "민주당이?"

중앙일보

입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나경원 전 국회의원. 뉴스1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나경원 전 국회의원. 뉴스1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강남 재건축'에 긍정적인 견해를 밝히자,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반박했다. 민주당의 후보인 상황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나 후보는 27일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단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나 후보는 박 전 장관의 재건축 관련 발언에 대해 "진정성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나 후보는 "민주당의 큰 정책 아래서 움직여야 하는 민주당 출신 시장이 할 수 있는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박 후보는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강남권 재개발과 관련해 "1980년대식 아파트를 더이상 지속하기는 힘들어 보인다"며 "재건축, 재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나 후보는 민주당 우상호 후보가 나경원·안철수 후보의 부동산 공약을 비판한 데 대해서도 "정말 답답한 일"이라고 했다. 나 후보는 "투기 수요를 잡는다고 이 정부가 스물네 번 정책을 내놔서 뭐가 어떻게 바뀌었는가"라며 "현실을 직시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우 후보는 지난 25일 주택공급대책 설명회에서 "나경원 안철수 후보의 부동산 공약은 투기꾼과 건설사를 위한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또 나 후보는 이날 1가구 1주택 장기 보유 노인, 12억원 이하 부동산 보유자를 대상으로 재산세를 50% 감면하겠다고 공약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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