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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13시간 마라톤 청문회에도…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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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청문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25 오종택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청문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25 오종택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절차 마감 시한인 25일 청문보고서 채택에 이르지 못했다. 여야는 청문회 종료 직전까지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이날 인사청문회를 마치면서 "인사청문 요청안이 지난 6일 국회에 제출돼 오늘이 20일째 되는 날이지만 아직 경과보고서 채택과 관련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따라서 대통령의 요청이 오는 대로 여야 간사와 협의해 경과보고서 채택 일정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국회에 박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가 시한 내 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하면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재송부 요청을 한 뒤 임명 수순을 밟는다.

이날 인사청문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30분까지 13시간 넘게 진행됐다. 국민의힘은 위장전입·재산신고 축소·사법고시생 폭행·측근 금품수수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케물었으나 박 후보자는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박 후보자는 마무리발언에서 "법무부장관의 소임을 맡게 된다면 위원님들의 말씀을 유념해 공존의 정의를 실현하고 민생에 힘이 되는 법무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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