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처방 미용 콘텍트렌즈, 안질환 위험"

중앙일보

입력

의사의 처방 없이 미용 콘텍즈렌즈를 구입해 착용할 경우 눈에 심각한 부상을 초래하며 최악의 경우 실명할 수도 있다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0일 경고했다.

FDA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히고 오는 31일 밤 할로윈 축제 때 미용 컬러 렌즈를 착용하려면 전문가의 처방을 먼저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벼룩시장이나 편의점 등에서는 할로윈 축제를 앞두고 무서운 표정의 콘텍트렌즈나 스포츠 로고가 인쇄된 장식용 렌즈들을 불법 판매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서도 이런 렌즈들을 구입할 수 있다.

FDA 보고서는 미용 렌즈 착용 후 시력을 위협하는 감염을 촉발시킬 수 있는 박리(剝離) 현상인 각막 궤양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수 십건의 눈 부상 사례들이 보고된 바 있다고 말했다.

FDA는 색상이 가미된 콘텍트렌즈 등 미용 렌즈는 의사 처방 후에만 판매될 수 있도록 제한적으로 승인했다.
FDA는 미용 렌즈 판매사들을 대상으로 불법 판매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여 1개사에 대해 판매 중단 경고를 내린 바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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