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스타트업, 디지털경제 주역으로 육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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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비대면·온라인 인프라를 이용해 중소벤처기업·스타트업을 디지털 경제의 확실한 주역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2021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벤처투자, 신설법인과 벤처기업 수 증가, 벤처기업 일자리, 수출 등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중소·벤처기업들의 활약이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됐다”며 이처럼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이 1008억 달러로 전년보다 불과 0.2% 감소한 점을 들며 “통계수치에 잡히지 않는 온라인 수출 부문을 고려하면 사실상 플러스(+)”라고 강조했다. 같은 기간 대기업과 중견기업 수출액은 각각 7.4%와 4.1% 감소했다. 박 장관은 K-방역 관련 제품 수출이 6.7배, 온라인 플랫폼 거래가 2.1배 증가하면서 중소기업 수출을 끌어올렸다고 소개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오후 2021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앞서 2021년도 중소기업 정책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오후 2021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앞서 2021년도 중소기업 정책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쳐

그는 또 “중소벤처기업 일자리가 2020년에 80만명으로 전년도보다 12만명 증가했다”며 “중소벤처기업 중심으로 일자리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고 했다. 같은 기간 삼성 등 4대 기업 일자리는 약 65만명에서 67만명으로 소폭 늘었다.

박 장관은 “2021년에는 지난해 중기부가 준비한 정책이 현장에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확대해 나가는 한 해로 삼겠다”며 “벤처투자·창업·내수 3대 붐을 통해 중소벤처·소상공인이 활력을 되찾고 미래를 준비하고, 지역균형과 전통 중소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고 ‘더불어 잘사는 공정경제 생태계’인 프로토콜 경제가 우리 사회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19일 오후 2021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쳐

19일 오후 2021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쳐

이날 개회사를 맡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지난해는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였다. 전체 중소기업의 60%가 전년보다 매출이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근로자들도 일자리를 잃으면서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고용 충격을 겪었다"며 "정부와 국회는 중소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보완책 마련, 주52시간제 예외 인정, 대·중소기업간 공정한 생태계 조성 등 적극적인 정책지원과 제도개선을 뒷받침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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