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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소상공인과 상생 협약…대출펀드 50억 출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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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송파구 배민아카데미에서 진행된 '자상한기업 업무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장 직무 대행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제공]

18일 서울 송파구 배민아카데미에서 진행된 '자상한기업 업무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장 직무 대행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제공]

음식배달앱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18일 서울 송파구 배민아카데미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연합회와 '상생협력을 통한 프로토콜 경제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박영선 중기부 장관,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장 직무대행 등 주요 관계자가 협약식에 참석했다.

우아한형제들은 협약식에서 ▶공정한 플랫폼 운영을 통한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 추진 ▶플랫폼 데이터 공유 및 활용 등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5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소상공인 대출펀드에 50억원을 출연한다. 이는 업력 10년 이상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영업을 위한 ‘내 가게 구입 자금’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아울러 관련 민간 협력단체로 구성된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에 적극 참여해 플랫폼을 사용하는 현장의 소상공인이 필요한 지원제도를 마련키로 했다. 우선 우아한형제들이 보유한 지역∙업종별 거래 데이터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상권정보시스템에 제공하고, 개별 업주에게 맞춤형 마케팅 분석정보를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한 배민라이더스 센터에 배달용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한 배민라이더스 센터에 배달용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번 협약은 배달의 민족이 중기부로부터 26호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진행하게 됐다. '자상한 기업'은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의 준말로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와 노하우 등의 강점을 소상공인과 미거래기업에 자발적으로 공유하는 기업을 말한다. 중기부는 2019년 5월부터 자상한 기업을 선정해 관련 업계와 상생협력 협약을 맺고 있다. 앞서 네이버·삼성전자·현대기아차·KT 등 대기업부터 신한·국민·하나·우리·기업은행 등 금융기업, 마켓컬리 등 창업기업 25곳이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g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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