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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내일 '북서울꿈의숲'서 서울시장 출마선언하는 이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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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1월 7일 국회를 찾아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1월 7일 국회를 찾아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오는 17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진다.

오 전 시장 측은 16일 "내일 오전 11시 북서울꿈의숲 경사잔디마당에서 출마 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북서울꿈의숲은 오 전 시장 재직 당시인 2009년 드림랜드 부지에 66만㎡ 규모로 조성된 시민공원이다. 오 전 시장은 서울시장에 다시 도전하는 이유와 서울시장이 돼야 하는 이유 등 입장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일 오 전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 등록 전날인 17일까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 합당을 하지 않으면 출마하겠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오 전 시장 측은 안 대표의 입당·합당이 무산됐다고 보고 출마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내일 오 전 시장의 '출마의 변'에 10년 전인 2011년 8월 무상급식 주민투표 패배에 따라 사퇴를 결정한 일이 언급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당시 오 전 시장이 서울시장에서 물러나며 서울시장 보궐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이후 안 전 대표와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며 박 전 시장이 9년 동안 서울시정을 이끌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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