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석·박사 뭉쳤다 … '약원협' 정식 출범

중앙일보

입력

바른 약사사회 발전을 모토로 약학대 석·박사 대학원생 연합체인 '전국 약학대학 대학원생 협의회'(이하 약원협)가 정식 출범했다.

약원협(의장 정길생)은 15일 약대 대학원생들의 학문발전 및 교류와 약사사회의 객관적 비판과 견제 등 보건의료분야의 바른 대안을 찾고자 총 10개 대학이 참여한 가운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약원협은 출범선언문을 통해 "지금 국민의 알권리 진작과 약물 오남용 방지 등 의약분업의 목적이 훼손돼 가고 있다"며 "이는 의·약사 이해관계에 따른 담합과 완전의약분업실현에 대한 의지가 없는 단체들의 졸속적인 정책에 기인한바 크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장개방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무분별한 리베이트와 로비에 의존한 국내 제약·유통업계는 국내 보건의료 전체의 미래를 암담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약원협은 이에 "세계 경쟁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학문 증진을 위한 교류와 올바른 의약분업 정착을 위해 그리고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올바른 길을 지켜나가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출범 명분을 설명했다.

한편 약원협에 참가한 10개 대학은 ▲성균관대 ▲동덕여대 ▲충남대 ▲충북대 ▲원광대 ▲영남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조선대 ▲대구카톨릭대 등이다.

초대 의장에는 원광대 석사 1년차 정길생씨가 선출됐고 출범 행사는 추석 전후로 해 서울지역 대학에서 열린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