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의대] 신경보호물질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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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경상대학교 의과대학은 황금 추출물인 우고닌(wogonin)이 퇴행성뇌질환때 나타나는 신경조직손상에서 강력한 신경보호 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14일 밝혔다.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석경호 교수는 우고닌 연구를 통해 다년생 초본으로 꿀풀과에 속하는 황금의 추출물에서 분리된 우고닌이 뇌의 염증에 관여하는 미세아교세포에 작용, 염증반응의 활성화를 저해해 강력한 신경보호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석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미세뇌교세포에 의해 주도되는 뇌염증반응이 퇴행성신경질환의 발병과정에서 주요한 병리기전으로 작용하는 사실을 증명하고 미세뇌교세포의 활성화와 뇌염증반응을 효과적으로 저해할수 있다는 것을 입증, 우고닌이 향후 퇴행성신경질환의 효과적인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새로운 대안이 될 가능성도 제시했다.

뇌의 미세아교세포 배양과 허혈 및 간질 동물모델 실험으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입증한 석경호 교수팀은 이 결과를 미국 생물학회연합회의 학회지이며 생명과학 분야의 권위지인 파세브 저널(FASEB Journal) 2003년 8월호에 발표했다. (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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