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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30주년' 기념사업준비위 출범…"민간·경제협력 진일보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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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 발대식. 전직 국회의장인 문희상(가운데) 명예위원장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가운데줄 왼쪽) 공동위원장 , 외교부장관 출신의 김성환(윗줄 가운데) 고문 등이 참석했다. [위원회 제공]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 발대식. 전직 국회의장인 문희상(가운데) 명예위원장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가운데줄 왼쪽) 공동위원장 , 외교부장관 출신의 김성환(윗줄 가운데) 고문 등이 참석했다. [위원회 제공]

내년으로 다가온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정치·외교·문화예술계와 전문가·청년 그룹이 뭉쳤다.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는 11일 화상회의 방식의 온라인 발대식을 열고 본격 출범했다고 밝혔다. 2022년 한·중 수교 30주년 및 2021~2022년 한·중 문화 교류의 해를 맞아 양국 간 공동 협력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위원회엔 국회의장을 역임한 문희상 명예위원장과 노재헌 상임위원장, 송영길 공동위원장을 주축으로 박정·노웅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 김진호 단국대 교수, 최재천 일대일로연구원 이사장,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 등이 참여한다. 김성환 전 외교부 장관은 위원회 고문을 맡았다. 향후 중국 측에서도 한국과 동일한 형태의 준비위원회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문 명예위원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한국과 중국은 1992년 수교를 시작한 이래 30년 가까운 세월을 동아시아 내에서 말 그대로 동고동락하며 지내왔다”며 “포스트 코로나라는 시대적 대전환점에서 한·중 양국의 협력은 방역 협력을 넘어 민간 교류의 증진, 경제 분야의 협력으로 진일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환 전 장관은 “다가오는 30년은 우리가 한·미 관계와 한·중 관계를 조화롭게 발전시키는 것이 큰 과제”라며 “수교 30주년 기념행사가 앞으로의 한·중 관계를 뒷받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한·중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양국 간 공식기구인 ‘한·중 미래발전 위원회’를 민간 차원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구체적으로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일 당일(2022년 8월 24일) 개관을 목표로 기념 전시관 설립사업을 추진하고,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준비하기 위한 한·중 간 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사업 등을 준비 중이다. 전시관에는 양국이 공유할 수 있는 한·중 협력의 역사와 독립운동의 역사 관련 자료를 전시할 예정이다.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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