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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 노후 보일러 3만7000대 바꿔 드립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서울시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3만7000대를 보급한다. 10년 이상 된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려는 주택 소유주에게 보조금 20만원(저소득층은 60만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1월 4일부터 각 자치구를 통해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보조금’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2020년 5월부터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오염물질 배출기준에 부적합한 가정용 보일러를 교체하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서울시, 10년 넘은 기종 친환경으로 #4일부터 신청, 취약층 60만원 지원

지원 대상은 제조한 지 10년 이상 된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려는 주택 소유주다. 단 공공시설, 신축, 영업용 등은 제외다. 시는 내년 9월까지는 10년 이상 노후 보일러 교체를 우선 지원하고, 이후 남는 예산에 한해 10년 미만인 보일러 교체도 지원할 계획이다.

보조금을 지원받는 방법은 두 가지다. 소비자가 판매대리점 등에서 보조금만큼 선(先) 할인받아 보일러를 설치하면 공급자가 자치구에 보조금을 신청하는 구조다. 또 개인이 직접 새 보일러를 설치하고 보조금을 청구하는 방법도 있다.

노후 보일러를 교체했을 경우 이를 입증하는 제조번호 등 사진과 2021년 친환경 보일러를 새로 설치했음을 보여주는 사진을 내야 한다. 보조금이 지원되는 친환경 보일러는 총 6개사 제품 451종이다.

보조금 지원 예산은 총 75억원이다. 서울시는 서울주택공사(S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관리 중인 공공임대주택도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한다. 보조금 없이 총 16만9000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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