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인 출신 한인 2세 아트 장, 내년 뉴욕 시장 선거 출마 선언

뉴욕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한국계 이민 2세 아트 장. 연합뉴스

미국의 거대 투자 은행 JP모건 체이스의 매니저 출신의 한인 2세가 내년 미국 뉴욕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아트 장(57·한국명 장철희)이 시장 출마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1963년 유학생 부부 사이에서 태어나 오하이오주의 백인 마을에서 성장했다. 예일대를 졸업한 뒤 뉴욕으로 이주한 그는 금융계에서 뉴욕시가 추진한 각종 사업과 관련한 업무를 맡았다.

자신을 '강경 진보'로 규정한 장씨는 공공보육과 교육 강화, 사회보장 확충 등의 공약을 걸었다. 기존 정당과 연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뉴욕에는 또 다른 정치인 출신 시장은 필요 없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내년 뉴욕 시장 선거에는 대만계 이민자 2세인 앤드류 양이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양은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도 참여했던 정치인이다.

현직 시장인 빌 더블라지오는 3선 제한에 묶여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고 물러난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