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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코로나 최악 아직 안와…성탄절·새해 지나며 확산될 듯”

중앙일보

입력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AP=연합뉴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AP=연합뉴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아직 최악이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27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에 있어 최악이 아직 오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답했다.

파우치 소장은 성탄절과 새해를 지나며 확산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우리는 정말로 아주 중대한 시점에 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12월에 매일 20만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성탄절과 새해를 전후로 한 연휴에 가족 및 친구 모임이 잦아지면서 확산세가 한층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파우치 소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달린 것이라면서도 “나는 접종을 권하겠다. 그는 여전히 미국의 대통령이고 대단히 중요한 사람”이라고 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하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AP=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하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AP=연합뉴스

그는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분명히 이건 우리가 늘 심각하게 여기는 사안이고 변종이 있을 때마다 우려가 생긴다”면서도 “하지만 이건 리보핵산(RNA) 바이러스이고 계속해서 변이되는 것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 변이는 기능적 중요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과 영국 당국이 변종 바이러스로 사람들이 더 아프게 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답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변종 바이러스가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인 백신의 효능 범위 안에 들지 못할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영국 동료들에 따르면 그렇진 않을 것 같다”고 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하루 정도 팔에 약간의 통증을 느낀 것 말고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그는 지난 22일 백신에 대한 신뢰를 국민에 심어주기 위해 공개 접종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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