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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14년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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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올해 전국 집값이 8.35% 올라 14년 만에 최고로 뛰었다. 전셋값은 6.54% 올라 9년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다. 서울의 집값과 전셋값은 모두 10% 넘게 상승했다.

세종시 아파트 매매값 45% 뛰어 #전셋값도 9년 만에 최고 상승

KB부동산은 27일 이런 내용의 월간KB주택시장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2월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대비 1.36% 올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8.3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값이 지난해 말 대비 9.65% 올랐고, 단독은 3.87%, 연립은 6.47% 상승했다. 아파트와 단독은 14년 만에, 연립은 12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 증가율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 증가율

올해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크게 뛴 지역은 수도 이전 논의가 있었던 세종시(36.02%)로, 아파트값 기준 상승률은 무려 44.97%에 달했다. 서울의 집값은 올해 10.70% 올랐다. 아파트값은 13.06% 상승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은 10.57% 상승한 가운데 경기는 11.58%, 인천은 6.72% 각각 상승했다. 대전(12.01%), 경기(11.58%), 대구(9.35%) 등도 많이 올랐다.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6.5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국 전셋값은 상반기까지 전월 대비 0.06∼0.27% 상승률을 유지하다가 새 임대차법 도입이 가시화된 7월 0.44%, 법이 시행된 8월 0.52%, 9~10월 0.8%대로 상승 폭을 키웠다. 이후 지난달에는 1.68%로 올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달에도 1.10%로 1%대의 상승률을 이어갔다.

세종(22.39%)이 1위를 차지했고,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27.61%를 기록했다. 서울의 전셋값은 10.15% 올랐고, 수도권 주택 전셋값은 8.73% 상승했다.

한편 KB가 전국의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의 가격변동률을 조사한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이달 1.16%로 전월(1.14%)보다 소폭 상승했다.

7~12월 3.21%→2.28%→2.49%→0.87%→1.14%→1.16% 등으로 상승 폭이 낮아졌다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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