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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판 지원 기업 ‘티쿤’ 김종박 대표, "코로나 충격에도 일자리 늘린다”

중앙일보

입력

코로나19가 가져온 경기침체와 일자리 충격은 심각하다.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 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8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며 올해 10월 말 기준 작년보다 42만 명가량 줄었다. 실업자는 두 달째 100만 명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회복세에도 자동차, 금속 분야 등 피해가 컸던 제조업은 취업자가 10만여 명 줄었다. 〈자료 출처: 통계청 2020년 10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코로나發 경기충격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한 해외직판으로 국내외에 일자리를 창출하는 회사 티쿤글로벌(대표 김종박, 이하 티쿤)이 주목받고 있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티쿤은 올해만 미국, 말레이시아, 영국 등 3개 해외법인을 설립하였고 내년에는 인도네시아, 멕시코, 브라질에 잇따라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티쿤이 이처럼 해외법인 설립을 늘려가는 이유는 해외 구매자들이 티쿤의 온라인 상점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그 나라 상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것처럼 아무런 불편없이 소비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철저한 현지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티쿤의 현지법인들은 이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결제, 배송, 반품 등의 솔루션을 지원한다. 티쿤은 일본, 중국 법인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5개의 현지법인을 세웠다.

티쿤의 해외법인장은 모두 한국인 교포들을 채용하며, 법인 사업이 활성화됨에 따라 각 법인별로 국내외에서 연쇄고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티쿤 일본법인의 경우 직고용 20여 명과 50여 개 이용점에서 150여 명 등 약 200여 명의 고용 효과를 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언택트 소비가 늘어나고, 전자상거래에서 나라 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티쿤은 인쇄·판촉물 등 사무용 필수품과 블라인드, 주문 원단 등 실내용품, 아크릴판, 물티슈 등 방역용품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며 주요 품목의 매출이 작년보다 200~700%가량 늘어나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티쿤은 성공한 이용점의 품목을 신규 이용점에 분양하도록 돕고 있다. 기존 이용점은 제3국에 직접 진출하지 않고 해외 판매를 확장하는 기회가 되며 신규 이용점은 해외에서 성공한 제품을 공급받으며 안정적인 해외진출을 도모할 수 있다. 티쿤 플랫폼을 이용하여 한국의 청년 CEO가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 칠레에 충무로의 스티커와 의류 부자재 리본을 판매한다. 섬유의 본고장 대구에서 40여 년 간 염색가공업을 운영하고 있는 한 제조업체는 창업자의 2세가 주문제작 기반 디지털프린팅 원단을 일본에 성공적으로 판매하면서 다른 나라에 새로운 이용점을 분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티쿤의 김종박 대표는 “티쿤은 지금까지 택배박스, 명함, 스티커, 실사출력물, 의류 부자재, 공기간판 등 특별하지 않은 상품을 팔아서 성공했다”라며 “국내에서 경쟁력이 뒤처지는 사양산업, 제조산업도 티쿤에서는 경쟁력이 된다. 티쿤을 통해 10만 한상(韓商)을 해외로 진출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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