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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오픈 대회] 서구, 동양의 심신건강에 주목

중앙일보

입력

전세계 심신수련 문화와 전통 문화유산의 축제인 '세계문화오픈(World Culture Open) 대회'가 서울과 워싱턴에서 한국과 미국의 주도로 열린다.'세계적인 생명 네트워크의 구축'을 겨냥한다.

오페라나 발레로 상징되는 서구적인 문화 콘텐츠에 가려있는 동양의 수련.명상.무예.전통춤 등 심신건강문화와 전통문화를 세계시장에 전파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세계는 동양의 심신건강 문화에 주목하고 있다. 서양 과학기술의 폐해로 인류 문명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걱정하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린다. 최근 들어 비서구적인 문화와 정신에서 대안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서구에서 활발해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특히 요가나 명상.기공수련.대체 의학.전통 무예 등 동양의 것을 통해 현대문명이 앗아간 자아와 육체를 되찾을 수 있다고 믿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 같은 정신문화의 정수를 한 자리에 모으는 행사가 열리는 것은 이런 관심을 반영한 것이다.

오는 6월 19일(목)부터 22일(일)까지 나흘 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세계문화오픈(WCO)준비 서울 대회'가 열린다. 내년에 개최되는 '세계문화오픈'의 사전 대회 형식을 띠고 있다.

준비대회는 한국과 미국의 각계 인사(명예 대회장인 밥 리빙스턴 전 미국 하원의장 등)가 참여한 WCO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중앙 컬처미디어.코엑스.우리나라넷이 주관한다. 중앙일보.서울시.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력회.국제 10021 클럽이 후원하며 현대자동차가 협찬한다.

서울대회에는 기와 수련.무술.전통 춤.민속놀이 등의 세계를 문화의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대회는 BMS가 주제다. 즉 균형잡힌 건강을 위한 몸(Body)과 마음(Mind),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정신(Spirit)을 키워나가자는 취지다. WCO는 수련단체나 건강관련 단체, 대체의학 기관 등의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인류의 건강과 상생'을 도모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WCO 준비대회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먼저 열린다. 6월 1일 조지워싱턴 대학에서 개최되는 행사에서는 각 국의 민족문화들이 소개된다. 전통음악과 무용, 민속 문화 경연대회를 비롯해 세계 음식 페스티벌, 세미나 등이 준비돼 있다.

미국 태권도의 대부인 이준구 사범(대회장)과 동양의학과 기공 전문가인 로저 잔케 박사, 명상의 대가인 타라 브락 박사, 브라질의 전설적인 격투기 선수인 릭슨 그레이시 등이 참가한다.

BMS 시범대회= 심신수련 무예종목과 전통예술 종목으로 구분된다. 심신수련 종목 중 '외공형 창작품새'와 '내공형 창작품새' 대회는 창의성을 겨룬다.

'액션 장면 약속 겨루기 대회'는 영화 속 무술 액션을 실제 상황에 맞게 연출해 5분간 재현하는 종목이다. 일반인도 참가할 수 있다. 시범대회에서는 태권도.검도.택견.합기도.우슈.공수도 등을 보여준다. 전통예술 종목은 문화 3종 시범과 장르 파괴의 '크로스 오버'(창작 전통 춤과 창작 전통 음악)로 구성된다.

BMS 박람회=관람자가 직접 체험을 통해 건강한 삶을 터득하도록 유도한다. 보디(Body)관에서는 각종 무예를 체험하도록 하는 한편 건강보조식품.식이요법 등 건강과 관련된 제품을 소개한다.

마인드(Mind)관에서는 기(氣)측정 테스트.단전호흡.요가.명상.기공 등에 관련된 수련법과 마사지.아로마.한방 등의 대체의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스피리트(Spirit)관은 뉴 에이지.치료음악(힐링 뮤직) 등 정신과 관련된 서적과 상품을 전시한다. 전생 체험실도 있다.

이밖에 개막식에서는 평화의 큰북 공연이 열리고 폐막식에서는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1백여개국 연날리기가 펼쳐진다. 또 이준구 사범과 로저 잔케 박사의 강연 및 단편 영화제 등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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